전역하는 장병들이 18개월 동안 불입한 장병 내일 준비 적금 만기해지를 언제 하고, 은행에 제출해야 되는 서류는 무엇이고, 정부에서 지급되는 매칭 지원금은 언제 신청하고, 지급되는지, 궁금한 사항들을 6월에 전역한 아들과 같이 해지해 본 경험을 적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전역월에 꼭 지켜야 할 유의사항
장병 내일 준비 적금이 2022년 1월 최초 시행되면서 2021년 12월 중순에 군대간 아들도 신병교육대에서 해당기관과 업무협약이 맺어진 은행에서 온 사람들에게 각 20만 원씩 두 개 은행에 가입신청서를 작성해 주고 중앙공제를 신청했는데,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서 하나만 중앙공제가 되고 나머지는 자대 가서 자격확인서를 받아서 가입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폰을 받은 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1달은 벌써 지나갔고 2월에 부랴부랴 확인서를 받아서 은행에 가서 자동이체로 가입을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급여 내역서를 확인해 보니 중앙공제가 된다고 했던 것도 공제 의뢰시기가 늦어져 1월달은 공제가 되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18개월 중 17개월만 적금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적금이 중요한 가장 큰 이유는 은행이자가 비과세 되어 좋은 것도 있지만,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매칭지원금 때문입니다. 이 지원금은 월 불입금의33%(2022년 기준),71%(2023년 기준) 이자 때문입니다. 초기에는 신병교육대에서 40만 원씩 들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지금이야 가입자격 확인서도 나라사랑 포털에서 군번만 나오면 바로 뽑을 수 있어서 집에서도 바로 가입하여 18개월 꽉 채워서 불입할 수가 있습니다. 이 적금을 18개월 다 넣기 위해서 유의할 사항은 전역월이 포함된 월은 중앙공제가 되지를 않으므로 장병내일적금을 개인이 직접 두 개의 은행에 전역월 전일까지 넣어야 됩니다. 전역일 당일에 넣으면 해당이 안 되어 한 달이 누락되어 나옵니다. 매칭지원금의 이자가 2023년 기준 월 71%이니까 40만 원에 71%, 즉 1달치 지원금인 29만 원 정도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 월할계산해서 지급되는 것이 아니고 매월 입금한 돈(40만 원)의 71%의 이자를 주는 것이므로 정신 똑바로 차리고 받아야 합니다.
만기 해지 시 준비서류
대부분 특별한 사유가 있지 않는 한 전역하는 날에 은행에 가서 적금을 만기 해지 합니다. 이 날 해지를 하지 않고 다음날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만기해지 시 필요한 서류가 전역증 원본제출로 되어있어서 '왜 원본을 제출하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여기저기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블로그에 글을 쓴 분이 "만기해지하러 갔는데 전역증 원본제출이라고 하며 은행에서 가져갔다"라고 하면서 다른 은행의 해지는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묻는 글이 올라온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나도 은행에 물어보고 국방부 재정관리단에 물어보았는데 전역증 원본을 가져간다는 것이 원본을 은행에서 직접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원본 확인 후 복사하고 돌려준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가져간 은행이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만기해지를 하면 원금과 이자를 바로 지급해 주고 매칭지원금은 적금을 해지를 하면 은행에서 자동신청이 된다고 합니다. 내가 별도로 따로 할 일은 없습니다. 지급시기는 적금을 해지한 일자가 포함된 분기 종료 후 다음 달 25일입니다. 예를 들면 1분기 (1월-3월)에 적금을 해지하면 다음 달 4월 25일에, 2분기(4-6월)에 적금을 해지하면 다음 달 7월 25일에 이런 식으로 지급이 됩니다. 만기해지할 때는 해지금을 지급받을 입출금 통장이 있어야 합니다. 타행 입출금통장도 상관없지만 이체하는데 3,000원 정도의 수수료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세부적인 사항은 해지하면서 은행에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엄청 좋은 점
만기적금을 받은 것보다 더 즐거웠던 건 아들이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전역했다는 사실이 무척 기뻤습니다. 복무개월수가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18개월 동안 마음 졸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제 한시름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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